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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대통령' 공모 20여명 몰려

임기 끝난 홍완선 본부장

500조원이 넘는 자금 운용의 총책임자로 '자본시장 대통령'으로 불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 공개 모집에 20명 안팎의 지원자들이 대거 몰렸다.

국민연금공단이 16일 신임 기금이사 선발을 위해 공모 접수를 마감한 결과 10명이 훌쩍 넘는 두자릿수 이상의 지원서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이사장의 인사 파동 여파와 기금본부의 전주 이전, 공사화 독립 문제 등 신임 기금이사가 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공모 초반 지원자가 별로 없었다"면서 "하지만 마감시한이 다가오면서 지원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막판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눈치작전 끝에 지원한 사람들까지 감안하면 20명가량이 지원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기금이사 공모가 마감돼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적격 후보자를 가리게 된다. 이후 국민연금 이사장의 추천과 보건복지부 장관의 승인을 거쳐 임기 2년의 신임 기금운용본부장이 선임된다. 시장에서는 홍완선 본부장과 2년 전 경쟁한 온기선 동양자산운용 부사장과 정재호 유진투자증권 PE부문 대표 등이 재응모한 것으로 점치는 가운데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의 고위직 출신도 지원해 주목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상 전 파인아시아자산운용 대표, 권재완 AJ인베스트먼트 부사장 등도 지원자 명단에 거론되고 있다.



이번 기금이사 공모는 지난 1999년 11월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래 7번째다. 홍 본부장은 지난 3일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계속 업무를 보게 되며 적격 후보자가 없는 경우에도 현직을 계속 유지하게 된다. 국민연금 내에서는 홍 본부장만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기금이사 후보가 없다면 교체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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