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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한국기업 때리기… 반격인가 물타기인가

삼성TV 전력효율 '딴죽' 걸고 현대차 배출가스도 문제 제기

반격인가 물타기인가.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사태가 글로벌 이슈로 확산되는 가운데 다른 나라,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종류의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유럽을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을 주로 타깃으로 삼아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제기, 물타기를 하려고 한다는 의구심마저 제기된다.

실제 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삼성 TV의 전력효율이 검사 때와 사용할 때가 달라 유럽연합위원회가 조사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를 내놓았다.

하지만 이는 전형적으로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이다. 삼성에 따르면 검사할 때만 켜 있다는 '모션라이팅' 기능은 출고 후 계속 작동한다. 기초적인 사실 관계부터 틀렸다.

게다가 방송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기본적으로 전력효율은 차이가 난다. 다른 가전사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는데 LG전자에는 '모션아이케어'라는 이름으로 들어 있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관계자는 2일 "말도 안 되게 폭스바겐과 엮어 악의적 보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독일자동차연맹은 현대자동차와 피아트크라이슬러 등이 만든 디젤차량도 실제 도로주행시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의 관계자는 "전형적으로 우리만 문제 있는 게 아니라는 식의 물귀신 작전"이라고 지적했다.



재계에서는 폭스바겐 사태가 터진 이후 시점에 이런 의혹이 잇달아 나오는 것 자체에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유럽의 한국 때리기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경제 가라앉는 느낌'이라는 이름의 기사를 내면서 제2 외환위기 가능성을 제기해 한국경제를 뒤흔들었다.

사실과 달랐고 우리나라는 제2 외환위기를 겪지 않았다. 당시에도 "왜 한국만 따로 조망하는지 모르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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