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깊은 애도"

귀국후 적절한 시점 조문

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쿠알라룸푸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갈라 만찬 행사를 마친 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들의 뜻을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며 "유가족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거듭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회의를 마친 뒤 23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며 국내 도착 이후 적절한 시점에 빈소를 직접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08년 8월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흘 뒤인 21일 빈소를 직접 방문해 조문한 바 있다. /쿠알라룸푸르=서정명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