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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국정화 전환작업 본격화... 교육부서 예산 집행

교육부가 국정 한국사(역사) 교과서 관련 예산을 정부 예비비로 지급 받아 집행을 시작했다.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예산 지급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지만 자금 집행이 속전속결로 이뤄지면서 교과서 개발에 탄력이 붙게 됐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국무회의에서 국정 교과서 개발에 필요한 예산 44억원이 예비비로 의결됐다. 교육부는 지급 받은 예산 가운데 일부를 국사편찬위원회에 내려 보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국정교과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정부로부터 예비비를 지급 받아 자금 집행을 시작했다”며 “내년 11월께 교과서 집필을 마친다는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 예비비는 예산 외의 지출이 필요할 때 사용 가능하며 이듬해 5월까지 국회에 사후보고를 하면 된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말께 집필진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현재 상당수 대학 역사전공 교수들이 국정 한국사 교과서 집필을 거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지만 공모 대신 초빙 형태로 집필진을 꾸리면 된다는 입장이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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