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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누문동 기업형임대주택 사업 속도

광주시 북구 누문동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3,000여 가구를 공급하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윤장현 광주시장과 KB부동산신탁 정순일 대표이사, 누문구역도시환경정비조합 김형완 조합장은 전날 누문구역 뉴스테이 시범사업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비수도권, 중심상업지역에서 추진하는 전국 최초의 사업으로 ‘누문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지구에 임대주택 3,000여 가구가 건립된다.

이날 협약에 따라 KB부동산신탁은 임대주택 총 3,000여 가구 가운데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한 2,000여 가구를 매입하게 된다. 국토부에서 지원되는 주택도시기금은 5,000여 억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계부터 시공·용역 등에 지역건설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는 조항도 포함됐다.

또 광주시는 사업지구 정비계획 변경, 사업시행 인가, 건축계획 변경 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되며 국토부와 협의해 주택도시 기금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날 협약으로 신축되는 대규모 물량에 대한 미분양의 위험이 제거됨에 따라 사업이 안정적 바탕에서 한층 속도를 내게 될 전망이다.

또 도심 공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광주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누문구역은 2006년 도시환경정비지구로 지정됐지만 미분양 우려에 따른 시공사 선정 실패 등으로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앞서 이달 초 광주시는 국토부와 협약을 하고 행정절차 지원과 주택도시기금, 세제지원 등에 합의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낙후되고 공동화가 가속되는 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는 새 모델로 누문구역 뉴스테이 정비사업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업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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