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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올해의 관광도시] 제천·무주·통영

새해엔 3色매력 찾아 일주해볼까

<관광1> 제천 의림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저수지 제천 '의림지'가 눈에 덮여 있다
<관광1> 무주 태권도원
전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의 전경. 지난해 개장했다.
<관광1> 통영 서피랑
통영 서피랑은 벽화마을로 유명하다. 박경리 작가의 '김약국의 딸들' 배경이기도 하다.
<관광1면> 관광도시 선포식
2일 열린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 선포식에서 지역대표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근규(왼쪽부터) 제천시장, 황정수 무주군수,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 김동진 통영시장.

● 힐링 제천

의림지·청풍호·월악산·금수산… 산과 물이 어우러진 '치유의 도시'

시티투어 버스 늘려 순환관광 확대

● 레저 무주

반딧불이 서식하는 청정환경 자랑… 태권도원·덕유산·칠연계곡 등 매력

체험·볼거리 많은 휴양관광도시로

● 문화 통영

짙푸른 바다·구름 '한국의 나폴리'… 문인서 화가까지 예술가 많기로 유명

'뚜벅이 투어'등 도보 관광 활성화


'올해의 관광도시'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충청북도 제천시, 전라북도 무주군, 경상남도 통영시 등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이 모였다. 제천·무주·통영을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하는 공동 선포식을 갖기 위해서다. 올해의 관광도시는 전국의 중소도시 '지역'을 매력적인 관광지로 지원·육성하는 사업이다. 물론 그렇다고 '서울'이 아닌 이들 지역에 관광지와 관광객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보다 다양한 관광상품을 체계적으로 묶어서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목적지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제천·무주·통영은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선정된 후 2년여간 사업을 벌였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작품을 내놓게 된다. 먼저 제천은 '시민이 행복한 자연치유도시 제천!' 비전 아래 제천 힐링 시티투어, 관광두레 육성지원사업, 청풍명월 페스티벌 등 총 4개 분야 18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무주는 '사계절이 활기찬 에너지가 넘치는 레저스포츠 관광도시, 무주'라는 비전으로 태권도원 연계 중화권 시장 홍보마케팅 사업, 무주 챌린지 투어마스터 이벤트 등 총 4개 분야 21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통영은 '살고 싶은 힐링 도시, 품격 있는 문화 시민'이라는 구호 아래 해양스포츠, 관광섬 개발, 문화예술의 글로벌화 추진을 통해 중국 관광마케팅 확대, 전 국민 섬 팸투어, 통영시 음악페스티벌 등 4개 분야 20여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힐링' 제천=충북 제천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저수지 '의림지'가 있고 내륙의 바다로 일컬어지는 '청풍호'도 이미 유명하다. 여기에 월악산과 금수산·옥순봉을 비롯한 명산들과 송계계곡·용하구곡 등 산과 물이 어우러진 청정자연도 손색이 없다.



제천시는 이번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통해 기존 청풍호에만 편중된 제천의 관광 상품을 시 전역의 관광자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관광객 각자가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에 따른 관광코스를 개발,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와 유적지·문화재를 둘러볼 수 있는 순환관광 프로그램으로 기존에 운영 중인 제천 시티투어 버스를 확대해 운영한다. 또 문화장터라는 방식으로 박달재를 명소화해 지역 특산품을 한자리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제천은 청풍명월의 도시"라며 "전국에서 최초인 청풍호 수상비행장을 내년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 '레저' 무주=무주는 반딧불이의 대표적인 서식지일 만큼 청정환경을 자랑한다. 이를 기반으로 관광ㆍ레저형 기업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덕유산리조트에서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가 개최됐으며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찾는 태권도원이 있다. 덕유산과 적상산을 비롯한 이름난 산들과 무주 구천동, 칠연계곡 등 뛰어난 자연, 머루와인동굴과 호롱불 마을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를 갖춘 휴양형 관광도시가 목표다.

무주의 고민은 일부 관광거점에만 관광객이 집중되는 경쟁력 저하현상이다. 챌린지 무주 관광상품 및 코스개발 사업을 시작한 이유다. 연말 완료되는 코스는 △캠핑객족을 대상으로 한 야간 트레킹 코스 △태권도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트레킹 코스 △설천면 신설길 등 산골마을 트레킹 투어 등이다. 황정수 무주군수는 "무주는 한국의 스위스를 꿈꾼다"며 "태권도원은 2017년까지 휴양과 레포츠, 건강관리 기능을 가진 마이스관광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 통영='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경남 통영은 미항(美港)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한려수도의 동쪽 끝이자 짙푸른 바다와 흰 구름, 물살을 가르는 뱃고동이 정겨운 곳이다. 예부터 문인·화가 등 예술가들이 많기로 유명했다. 통영이라는 이름은 이순신 장군이 조선 수군을 통괄하던 '수군통제영'으로 인해 유래됐다고 한다.

통영시는 이러한 문화적 유산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뚜벅투어 활성화 사업'을 통해 통영의 자연과 문화예술·인문·역사 등을 감상하며 걷는 도보관광을 활성화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테마길을 정비해나가기로 했다. 또 통영의 예술적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이색적인 관광기념품 발굴 및 상품화를 늘려 새로운 예술인들의 사업 계기 마련하기로 했다.

다양한 관광테마도 개발한다. 욕지도 좌부마을과 명정도 서피랑 마을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지역활성화를 이뤄나간다는 것이다.

◇국가에서 지역으로='대한민국 방문' 행사의 기원은 지난 1994년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당시 서울 정도 600주년과 함께 '한국방문의 해' 이벤트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2001~2002년 두 번째 한국방문의 해를 거치면서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단위의 행사의 필요성이 커졌다. 광역시·도 단위 '지역방문의 해' 사업은 2004년부터 시작됐다. 10년간의 이 사업이 2013년에 종료되면서 정부가 다른 각도로 시작한 것이 바로 '관광도시' 사업이다.

즉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의 잠재력이 큰 중소도시 3곳을 선정해 3년간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목적지로 육성하자는 취지다. 2014년 지자체 공모를 통해 제천·무주·통영을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했다.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의 상세한 내용은 통합 홍보 웹사이트(tourcity.or.kr)에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2017년 올해의 관광도시'에는 광주광역시 남구, 강원도 강릉, 경상남도 고령 등 3곳이 선정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관광공사의 정창수 사장은 "관광도시 사업은 바로 도시재생이고 이는 도시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회복시키자는 것"이라며 "관광도시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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