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는 20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1위 표를 싹쓸이해 만장일치로 총 420점을 획득, 폴 골드슈미트(234점·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조이 보토(175점·신시내티 레즈)를 제치고 생애 첫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22세353일로 올 시즌을 마친 하퍼는 내셔널리그 역대 세 번째 최연소 MVP 기록도 썼다. 하퍼는 풀타임 4년차인 올 시즌 타율 0.330에 42홈런, 99타점, 118득점, 출루율 0.460, 장타율 0.649, OPS(출루율+장타율) 1.109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타율 2위, 홈런 공동 1위, 타점 5위, 출루율-장타율-OPS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도널드슨이 역시 생애 첫 MVP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도널드슨은 1위 표 30표 가운데 23표를 얻어 총 385점으로 마이크 트라우트(304점·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로렌조 케인(225점·캔자스시티 로열스)을 누르고 리그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 겨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도널드슨은 올 시즌 타율 0.297, 41홈런, 123타점, 122득점, 출루율 0.371, 장타율 0.490, OPS 0.939를 기록했다. 도널드슨은 아메리칸리그 타율 11위, 홈런 3위, 타점 1위, 출루율 9위, 장타율 2위, OPS 3위를 차지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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