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언론에 따르면, 이스탄불 바이람파샤구 아틸라 아이드네르 구청장은 전철역 인근 육교에서 파이프 폭탄이 터져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터키 뉴스채널 NTV는 전철역 인근 육교에서 폭탄이 터졌을 가능성이 있다며 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폭탄 공격을 저질렀다고 나선 이는 아직 없다.
다만 바십 샤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폭발 원인은 아직 모른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들은 전철역 유리창과 인근 차량이 파손된 모습을 보도하면서 저녁 러시아워에 벌어진 폭발로 놀란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했다고 전했다.
도안통신이 입수해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어둠 속에서 커다란 불꽃이 폭죽 터지듯이 솟아올랐다가 번잡한 육교 위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최근 터키에서는 테러 공격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터키는 시리아에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겨냥한 미국 주도의 국제동맹군에 참여 중이며, 쿠르드족 반군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극좌성향의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 무장세력의 위협도 있다. 앞서 10월 10일 수도 앙카라의 기차역 광장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100명 이상 숨졌으며, 이후 수사당국은 테러범들을 IS 조직원으로 지목했다./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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