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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와 부품용 코팅재 제조업체인 한솔씨앤피가 이달 28일 코스닥시장에 선을 보인다.
한솔씨앤피는 지난 2000년 설립된 회사로 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등 전자기기의 표면코팅재인 도료와 액정표시장치(LCD)의 전극보호용 코팅재를 주로 생산한다. 지난 2007년 한솔케미칼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대기업을 거래처로 확보했다.
이 회사는 2000년대 중반부터 중국 텐진, 둥관, 옌타이에 사업장을 개설해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현지 공장을 비롯해 중국 현지 기업에 코팅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공장을 오픈했다. 베트남 공장에서는 연간 6,400톤의 코팅재를 생산하고 있다.
한솔씨앤피는 2014년 매출액 509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달성했다. 최진명 한솔씨앤피 대표는 "전 세계 시장에서 전자기기의 코팅재에 대한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동시에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 대부분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투자해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솔씨앤피는 이번 상장을 통해 90만주를 모집하며 공모 희망가는 1만3,000~1만6,800원이다. 총 공모규모는 117억~151억원이며 19~20일에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상장주관은 신한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지민구기자 mingu@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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