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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펀드, KOC전기 770억에 인수

스카이레이크, 지분 70% 획득

진대제

정보통신장관을 지낸 진대제(사진) 회장이 설립해 '진대제 펀드'로 알려진 사모펀드(PEF) 스카이레이크인베스먼트가 선박 및 해양플랜트 변압기 제조회사인 KOC전기를 인수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지난해 말 KOC전기의 최대주주인 김두상 대표와 나머지 주요주주의 지분 70%를 770억원가량에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인수 자금은 국민연금이 출자한 8호 펀드를 통해 전액 충당했다. 김 대표는 회사 매각 후에도 20%가량의 지분은 유지할 예정이다.

지난 1979년 설립된 KOC전기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선박에 사용되는 특수 변압기를 생산하는 전자장비 제조업체다. 지난해 매출 690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6%, 22.4%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이다.



진 회장은 앞으로 2020년 이후에 조선 업황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으로 판단해 KOC전기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해 하반기 산업은행에서 1,000억원의 출자약정을 받았고 행정공제회 출자사로도 선정됐다. 올해 상반기 중에 3,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스카이레이크의 총 운용자산(AUM)은 오는 2014년 기준 1조4,000억원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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