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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팬들의 아침을 기분 좋게 만들고 싶습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거포' 박병호(30)가 7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지난달 2일 미네소타와 4년 보장 1,200만달러에 계약했다.
가장 큰 관심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맞대결. 오는 4월6일 개막전부터 김현수(볼티모어)와 한국인 타자 맞대결을 펼친다.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김현수의 약점을 물으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약점이 없는 타자라고 말하겠다"며 웃었다.
전 소속팀 넥센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박병호는 "(2011년) 넥센으로 이적했을 때 코칭스태프가 '더 큰 꿈을 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넥센 식구가 없었다면 미국 진출은 생각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호는 다음주 출국해 넥센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한 뒤 2월 미네소타 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로 이동한다. 그는 "후배들에게는 더 큰 꿈을 꾸는 계기를 만들고 팬들께는 기분 좋은 아침을 선물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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