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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전기차 i5도 '삼성 심장' 장착

삼성SDI, i3·i8 이어 '초슬림 배터리 팩' 공급… 협력관계 공고히

삼성SDI가 새롭게 개발한 '초슬림 배터리 팩'을 BMW 'i5'에 공급한다. BMW를 대표하는 전기차 'i3'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포츠카 'i8'에 이어 세 번째다. BMW의 차세대 전기차 'i5'에까지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삼성과 BMW의 협업관계는 더욱 두터워지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EV용 초슬림 배터리 팩(low height pack)'을 BMW 전기차 'i5'에 적용한다. 기존 EV용 팩보다 높이를 20~30% 줄인 배터리다. 실제 삼성SDI의 초슬림 배터리팩은 두께가 100㎜로 테슬라 등 경쟁사(110㎜)보다 얇다. 높이를 줄인 이 배터리는 무게 역시 기존 EV용보다 가볍다. 삼성SDI 측은 "배터리·사이즈를 줄이면서도 에너지밀도는 높인 제품으로 이를 통해 기존 전기 자동차들에 적용하기 훨씬 쉬워져 대량 생산과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배터리는 차체 하부에 밀착 적용이 가능해 대형 세단 등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 전체 무게에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배터리가 바닥과 멀리 탑재될수록 차량의 안정감은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SDI와 BMW의 사업 파트너 관계가 돈독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국을 찾은 하랄트 크루거 BMW그룹 회장은 국내 언론에 "삼성 등 한국의 협력사들은 매우 혁신적이고 기술 수준도 높아서 함께 일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긴밀한 관계를 표현한 바 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디젤엔진 배출가스 조작 사태 이후 초슬림 전기차 배터리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고 많은 업체가 이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저비용으로 연비를 디젤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배터리 솔루션에 대해 유럽과 중국업체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모터쇼에 참가한 자동차 업체에 반응이 매우 좋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잘 파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초슬림 배터리 팩' 외에도 1회 충전 시 최대 600㎞까지 주행 가능한 고 에너지밀도 전기차 배터리 셀, 'LVS(Low Voltage System·저전압 시스템)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향후 지난해 완공한 중국 시안공장과 삼성SDI 배터리시스템스(SDIBS)와의 시너지 등을 통해 팩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디트로이트=박재원기자 wonderf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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