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총재는 19일(현지시간) 런던 퀸마리대학에서 한 연설에서 “지난해 여름에 연말께 금리 인상 시기에 관한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나의 견해로는 이 결정은 간단한 것”이라며 “지금은 금리를 올릴 시기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정책을 죌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면서 “세계(경제)가 약해지고 있고, 영국 경제 성장 속도도 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제유가 붕괴 때문에 물가상승률이 추가 하락했고, 앞으로 더 오랫동안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 인상은 “경제 전망”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정된 일정에 따라 금리를 올리기보다는 경제 지표들의 흐름을 봐가면서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영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현재 제로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내년 경제성장률도 올해보다 낮은 2.5%(정부 전망치)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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