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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아시안벨트] 과즙음료·베이커리 등 경쟁력 커 수출 유망

지난 2008년 한국산 흰 우유 제품이 중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만 해도 중국에는 유럽산 멸균우유밖에 없었다.

멸균우유는 유통기한이 1년이나 되지만 신선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한국산 신선우유의 맛을 알기까지는 2~3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이제 현지 유통점 유제품 매대 중심에는 연세·서울·매일·남양 등 한국산 우유가 자리하고 있다. 품질과 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다른 외국산 제품들은 후미진 곳으로 밀렸을 정도다.

그럼 앞으로 유망한 수출품목에는 뭐가 있을까.

현지에서는 과즙음료, 베이커리, 유제품이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 등을 꼽는다. 중국산의 질이 낮고 우리만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중국 아이스크림의 경우 우리나라 1970~1980년대 얼음과자 수준"이라며 "우리 제품의 가격이 3배 정도 비싸도 잘 팔려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씹히는 맛이 일품인 과즙음료와 부드러운 베이커리도 중국인들이 많이 접하지 못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자본주의를 등에 업고 개발이익을 누린 사람이 늘면서 웰빙이나 건강식품을 찾는 사람도 급증하고 있다. 한 국내 식품 업체 법인 관계자는 "중국도 돈 많은 노인이 많아지고 있다"며 "실버상품, 편의성을 갖춘 웰빙 건강식품을 개발하면 앞으로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케팅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한 식품업체 임원은 "고기를 구워 먹지 않는 중국인들이 이상하게도 우리의 구운 고기를 주면 맛있다고 찾는다"며 "이런 점에 착안해 불고기 양념을 팔더라도 매장에 갖다 놓기만 하면 사용법을 몰라 판매가 안 되는 만큼 단순 진열에서 더 나아가 판촉활동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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