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친환경 신성장사업 신통찮은 GS '이엠 폴리머' 칼텍스에 되팔기로

플라텍·퓨얼셀 등도 청산 결정

녹색성장분야 자회사 잇단 부진

2차 전지의 핵심 소재를 만드는 GS이엠이 일부 사업부문을 GS칼텍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GS이엠의 계속된 손실을 털어내기 위한 조치로 2차 전지 소재를 비롯해 GS그룹이 의욕적으로 시작했던 친환경 신성장 사업들이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양상이다.

19일 GS그룹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최근 GS이엠의 폴리머 사업부서를 GS칼텍스가 되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 방안을 논의 중이다. GS에너지의 100% 자회사인 GS이엠은 지난 2014년 6월 배터리 소재 사업을 강화할 목적으로 GS칼텍스의 자회사이자 합성 수지를 만드는 삼일폴리머를 흡수했었다. GS그룹의 한 관계자는 "친환경 복합수지 분야에서 폴리머 사업부서의 역량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GS칼텍스에 되팔기로 했다"며 "아직 거래 초기단계인만큼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재매각은 우선 GS이엠의 실적 부진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한 조치다.

2차 전지의 주요 소재인 니켈·코발트·망간(NCM)계열 양극활물질을 생산하는 GS이엠은 만성적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간 5억원 흑자를 냈던 2011년 이후 수십억원대 영업손실이 지속되는 형편이다. 지난해 실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역시 적자를 면치 못했을 것으로 관련업계는 추측하고 있다. 배터리 업계 후발주자로서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온데다 삼성SDI나 LG화학 같은 배터리 기업들이 소재에서 제품에 이르는 수직계열화를 추진하면서 실적이 더욱 나빠졌다는 분석이다.

GS이엠 뿐만 아니라 GS그룹 전반을 돌아봐도 2차 전지를 포함한 친환경 에너지 신사업에서의 후퇴가 계속되고 있다.



GS에너지는 지난해 GS플라텍과 GSE WTE, GS퓨얼셀의 청산을 결정했다. 이들은 플라즈마 방식의 폐기물 처리(GS플라텍·GSE WTE)와 연료전지 생산(GS퓨얼셀)을 담당한 GS에너지의 녹색성장사업 분야 자회사였다.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