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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돈 더 푸나

"3월 통화정책 기조 재검토"… 주요 금리는 동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1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비롯한 주요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시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며 드라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고, 금융시장의 극심한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가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며 금리가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로 새해 들어 글로벌 증시가 연일 추락하고 국제유가가 연초대비 30% 가량 하락하는 등 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 ECB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물가 수준이 2%에 육박하는 중기 인플레율 목표치에 크게 미달할 경우 ECB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오는 3월이나 늦어도 6월에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BN암로뱅크의 닉 쿠니스 연구원은 "향후 몇 달 안에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12월 유럽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0.2% 상승에 그친 바 있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동결시키고, 한계대출금리와 예금금리도 각각 0.30%와 -0.30%로 유지했다. 이는 앞선 시장 전망에 부합한 결과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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