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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 연준 부의장 "중국·저유가 충격, 미국에도 악영향 가능"

중국의 경제 구조조정이나 낮은 국제유가로 인한 충격이 전 세계에서 지속된다면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스탠리 피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우려를 표했다.

연준의 피셔 부의장은 1일(현지시간) 정책연구기관 미국외교협회(CFR) 주최 간담회에서 이런 상황이 “지속적인 금융 상황의 위축으로 이어진다면 미국의 성장이나 물가상승에 영향을 줄 세계경제 둔화의 신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셔 부의장은 “미국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여전히 상당히 낮은 연방기금금리가 점진적으로만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피셔 부의장은 미국 고용시장에서 비정규직 비중이 높고 노동시장 참여율은 낮은데 대해 “실업률만으로는 감지되지 않는 지연요인(slack)이 있음을 시사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 2%보다 크게 낮기 때문에 적절한 과열(overshoot)은 물가상승률을 2%로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보였다. 그러나 그는 금융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과 관련해 “최근 몇 년간 (현재와) 비슷하게 변동성을 보이는 상황을 경험했고 그런 상황이 경제에 영구적인 각인을 남기지는 않았다”며 중국발 충격이나 저유가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연준의 기본 시각을 재확인했다.

피셔 부의장은 0∼0.25%에서 0.25∼0.5%로 올라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작았다”고도 말했다. 미국 연준은 지난 27일 올해 첫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다. 다음 기준금리 결정 회의는 오는 3월 15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김현진기자 star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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