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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입점 지역맛집 매출·관광객 유치 '견인'

백화점에 입점한 부산 지역 맛집이 백화점 매출과 관광객 유치에 효자 노릇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따르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삼진어묵, 고래사어묵, 옵스 등 15개의 지역 맛집의 매출이 지난 3년간 130%나 신장했다.

또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식품관에서 가장 높은 매출도 기록하고 있다.

실제 이들 맛집은 롯데백화점에 총 2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롯데 부산본점은 전국구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이, 광복점은 얼마 전 서울 본점에도 입점한 부산 대표 베이커리 ‘옵스’가, 동래점과 센텀시티점도 부산 향토 베이커리인 ‘비엔씨’와 ‘겐츠’가 각각 식품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박건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수석바이어는 “먹거리의 경우 그 지역 특색이 강하게 반영돼 있다”며 “백화점도 그 지역의 주민을 다수로 고객으로 대하는 만큼 이런 지역 맛집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의 관광객을 유입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지역 맛집을 이용한 고객을 지역별로 분석한 결과, 부산을 제외한 지역에서 방문한 고객 비중은 2013년 14.3%에서 지난해 18.4%로 4.1% 증가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6.2% 에서 8.5%로 2.3% 늘어나 전국 각지에서 부산지역 백화점의 맛집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영택 롯데백화점 광복점장은 “부산은 전국 어디를 내놔도 맛집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라며 “이 같은 맛집들이 백화점에 들어와 판로를 확보하거나 영업 매출이 올라가면 우리 입장에서도 아주 뿌듯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5일 롯데 광복점에서 ‘카마타케 제면소’가 문을 열게 되면 광복점은 총 12개의 지역 맛집이 영업을 하게 되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중 가장 많은 지역맛집을 보유하게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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