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8일 오후 4~5시가 닷새간의 설 연휴 중 고속도로 이용이 가장 어려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행선은 밤 11시 무렴, 상행선은 자정이 넘어서야 정체가 풀릴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승용차 출발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7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서울까지 대전은 4시간, 대구 5시간 55분, 울산 6시간 35분, 광주 6시간 20분, 강릉 4시간여가 소요될 전망이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하행선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7시간, 대전 3시간 40분, 대구 5시간 24분, 광주 4시간 50분, 강릉 3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오후 4시 현재 전체 고속도로 구간 중 정체·서행 거리는 총1,696.1km에 이른다고 전했다. 경부고속도로는 시작점인 서울 한남에서부터 대전 사이 양방향 모두 정체가 극심하고, 서울요금소와 수원, 안성 일대에서는 차량 속도가 시속 30km 아래로까지 떨어져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역시 상습 정체구간인 당진과 서평택 사이 정체 구간이 점점 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는 강릉 방향으로 수원과 용인 등 수도권 구간에서 차량 흐름이 좋지 않고, 인천 방향 역시 문막을 지나 여주나들목 일대에서 차간거리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27만대가 빠져나갔으며 자정까지 17만대가 더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한 차량은 23만대이며, 자정까지 22만대가 더 들어올 전망이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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