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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내전 실타래 풀리나

서방-러, 1주일 내 휴전 추진 합의… 알아사드 거취 등 이견에 완전 해결까진 진통

최악의 난민사태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세력확장 등을 야기해 중동과 세계 평화에 가장 큰 위협요인이 돼온 시리아 내전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시리아 사태 해법을 논의 중인 미국·영국 등 서방국가들과 러시아는 11일(현지시간) 앞으로 1주일 이내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을 추진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다만 양측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의 거취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여 완전한 해결책을 찾기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러시아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유럽연합(EU)·아랍연맹 등 20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적시리아지원그룹(ISSG)'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회의를 열어 향후 1주일 이내 휴전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IS 등 테러조직은 휴전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회의를 마친 직후 "시리아 내 적대행위를 1주일 안에 중단하는 것을 목표로 휴전을 이행하고 시리아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는 데 합의했다"며 "어느 시점에서는 전쟁을 완전히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시리아 내 적대행위를 멈추는 것은 어려운 과제지만 ISSG에서 1주일 안에 이행하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시리아 평화회담을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는 6시간 넘게 진행됐으며 내전사태의 점진적 해결책, 봉쇄지역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방국가들과 러시아는 알아사드 정권의 거취와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 문제 등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드러냈다. 미국·독일 등은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서는 현 정권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알아사드를 지지하는 러시아는 이를 일축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알아사드 정권이 바뀌면 시리아 사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서방의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서방은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이 반군을 타깃으로 한다며 즉각 공습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지만 러시아는 IS 격퇴를 명분으로 공습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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