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파미셀(005690), 일진전기(103590), 보로노이(310210), 코미코(18330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파미셀이다.
파미셀은 지난해 매출 649억 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에만 매출 270억 원을 올리면서 가파른 실적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역시 84억 원으로,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인 47억 원을 넘어섰다. 파미셀의 사업은 크게 바이오메디컬과 바이오케미컬로 나뉘는데, 바이오케미컬 사업부가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바이오메디컬은 줄기세포치료제와 화장품 등이며 바이오케미컬은 뉴클레오시드, PEG 유도체, 난연제 같은 전자소재 및 정밀화학제품을 포함하고 있다.
파미셀은 두산 전자BG와 10년 넘게 레진, 경화제를 공동 개발해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고성능 특수 경화제를 본격적으로 납품하기 시작했다. 해당 제품은 엔비디아의 ‘블랙웰’ 인공지능(AI) 가속기에 들어가는 동박적층판(CCL) 제조에 전량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두산 전자BG가 엔비디아 차기 인공지능 칩 ‘베라 루빈’의 단독 품질 시험을 진행 중이며, 엔비디아에 대한 단독 공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미셀도 주목받고 있다.
순매수 2위는 일진전기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일진전기에 대해 “구조적인 이익 개선 흐름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실적 기반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재평가도 점차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만 7000원에서 4만 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일진전기는 2023년 수주한 미국 동부 전력청향 대형 변압기 물량이 순차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며, 하반기 실적 성장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수주분 대비 단가가 높아 하반기 영업이익률(OPM)이 상반기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순매수 3위는 보로노이가 차지했다. 보로노이는 2015년 신약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자체 보유한 의약화학연구소, 바이오연구소, 실험동물센터, AI 연구소 등을 기반으로 폐암·유방암 등 항암제 분야의 표적치료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자체 개발한 후보물질을 활용해 초기 임상을 직접 진행한 뒤, 인체 약효를 검증해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핵심 항암신약 후보물질 VRN10·VRN11의 기술이전 기대감으로 보로노이는 올해 들어 주가가 45% 이상 급등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중공업(010140), 파마리서치(214450), 태웅(04449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삼성전자(005930), HD한국조선해양(009540), HD현대일렉트릭(26726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디앤디파마텍(34785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노바렉스(194700)가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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