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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울 지역경제를 주목하라] 현대자동차, 사내하도급 정규직 채용 누적 4,000명 "노사상생 계속"

[특집 7면] 현대자동차의 특별한 신입사원 입사식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지난 19일 정규직으로 채용된 기술직 사내협력업체 근로자의 입사식을 개최했다. 이날 사내하청 근로자 362명이 정규직 신입사원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지난 19일 경주 현대호텔에선 아주 특별한 교육 수료식이 진행됐다. 현대자동차가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대상으로 특별고용한 기술직(구 생산직) 신입사원 362명이 6주간의 입문교육을 수료하고 수료증과 사원증을 받는 행사였다. 이날은 지난 2012년부터 사내하도급 근로자 4,0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회사의 약속이 마무리된 날이었기에 행사의 의미가 컸다.

더욱 현대차는 지난 2012년 7월 사내하도급 근로자 198명을 채용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1,000명 가량을 신입사원으로 맞았다.

이는 2010년 대법원 판결로 촉발된 현대차 사내하도급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겠다는 의지의 발현이자 2012년 맺은 사내하도급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의 이행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내하도급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노사 상생을 위해 대승적으로 결단한 결과"라면서 "이후에도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을 지속적으로 채용해 인력 운영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2017년까지 사내하도급 근로자 2,000명을 추가 고용하겠다고 노조에 제안했다. 또 기능인력 우대 차원에서 사내하도급 경력 인정 범위를 이전 합의안보다 확대하기로 했다. 2018년부터는 정규직 인원 소요 발생 시 하도급 인원을 일정 비율로 고용해 사실상 문제가 된 모든 사내하도급 근로자들을 정규직으로 고용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사내하청지회가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잠정합의했지만 번번이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실제 합의는 이뤄지진 않았다. 하지만 회사는 인력운영의 선순환을 위해 정규직 채용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입사식에는 문정훈 현대자동차 전무를 비롯한 임원과 소속 부서장 등 76명이 참석했다. 신입사원들은 입사식 본 행사에 앞서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회사 홍보영상을 관람했다. 입사식에 참석한 임원, 소속 부서장은 신입사원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직장생활에 대해 조언하고 격려하는 등 멘토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문 전무는 격려사에서 △자긍심과 책임감 △최고의 품질과 생산성을 통한 경쟁력 △고객 최우선 가치 △변화와 발전에 대한 선도적 역할을 강조하며 "우리가 하는 일이 단순히 회사의 성장과 개인의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자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신입사원 대표로 편지를 낭독한 김일수(39)씨는 "교육과정을 통해 망설임은 도전정신으로 바뀌었고 동료들과 함께 흘린 땀과 눈물, 웃음을 통해 참된 소통과 협력을 배울 수 있었다"며 "생산 현장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동료들과 소통·협력하여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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