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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내놓은 '삼성 무풍 에어컨 Q9500(사진)'은 바람 없이도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무풍냉방'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기 싫어하는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삼성 무풍에어컨 Q9500은 포물선 회오리 바람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쾌적 온도까지 빠르게 도달한 후 바람을 최소로 줄이고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한다. 약 13만5,000개의 미세구멍(마이크로 홀)과 냉기를 더 오래 머금게 해주는 메탈쿨링 패널을 통해 바람 없이도 실내 구석구석까지 냉기가 고르게 전해진다. 미국 냉공조학회(ASHRAE)는 '차가운 공기 흐름에 의한 몸의 냉각이 없는 상태(콜드 드래프트·cold draft)'에서의 초속 0.15m 이하 바람을 무풍으로 규정하는데 Q9500은 이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삼성전자 에어컨의 회오리바람도 한층 강화되었다. 바람이 불어나오는 각도를 약 3도 기울어지도록 디자인한 '포물선 회오리바람'과 바람이 부드럽게 나갈 수 있도록 공기저항을 줄인 '미라클 바람문'으로 더 넓게 빠른 냉방이 가능해졌다. 3개의 '미라클 바람문'은 필요에 따라 선택적으로 운전할 수 있어 바람문이 모두 닫히는 '무풍냉방' 모드에서는 최대 85%까지 전기사용량을 절약할 수 있다. 또 Q9500 전 모델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만족해 전기세 부담도 한결 덜하다.
Q9500은 초미세먼지까지 측정할 수 있는 '트리플 청정 센서'도 탑재했다. 이 센서는 실시간으로 실내 공기 청정도와 미세먼지 수치를 알려주며 발견된 초미세먼지는 삼성이 독자 개발한 'PM2.5 필터 시스템'이 99.9% 걸러준다. 삼성 무풍에어컨 Q9500은 냉방면적 52.8·58.5·81.8㎡ 3가지 용량으로 총 7모델이 출시된다. 출고가는 벽걸이 에어컨 1대가 포함된 세트 기준 299만~579만원대다.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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