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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재테크, '불리기' 보다 '지키기'가 기본이자 우선

■금융필살기(돈순녀 돈순남을 위한)<br>■강성갑지음, 민중의소리 펴냄





사례 1. 직장인 15년차 골드미스 정모씨. 재테크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늘 바빠서 은행이나 증권사를 찾아 갈 여유 조차 없다. 결혼이 늦어지면서 노후대책에 관심이 조금씩 생기는데도 쓰고 남은 월급을 통장에 방치해 놓고만 있어 이대로 괜찮은지 불안하기만 하다. 때로는 통장 잔고를 확인하지 않은 채 몇 달을 지내기도 한다.

사례 2. 새내기 직장인 김모씨. 대학 졸업 후 성공적으로 취업했지만 학자금 대출을 갚아야겠기에 통장 잔고는 늘 바닥이다. 미래를 준비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얼마 전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주식 관련 지식이 부족하다 보니 먼저 주식투자를 해 본 친구에게 추천을 받아 무작정 주식을 샀다. 주가가 떨어질 때 마다 심장이 철렁해 업무에 집중하기도 어려워진다.

평생직업의 시대가 저물고 저성장 시대로 돌입하면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재테크, 하면 여윳돈 있는 계층의 전유물로 여기게 마련이다. 문제는 돈과 경제에 관한 정보수집과 대처능력 그리고 마음자세 등 살아가는 데 필요한 핵심 기술에 대해 제대로 배워본 적이 거의 없다. 내 수준에 맞는 제태크 노하우와 돈에 관한 철학을 갖춰야 하는데도 말이다. 더욱이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주식 관련 인터넷이나 책 등을 뒤지며 정보를 찾아보면 큰 돈을 벌어주겠다며 유혹의 손길을 내 뻗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간 큰 결정없이는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이른바 ‘돈순녀 돈순남(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를 위한 책이 나왔다. 재무설계전문업체인 희망재무설계에서 10여년간 재무컨설팅을 하고 있는 저자가 그동안의 재무상담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경제위기 대처 지침서를 내놨다.



저자는 허황된 성공담을 펼쳐놓으면서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과장하거나 현혹하지 않는다. 저자는 전국을 다니면서 만났던 평범한 사람들의 돈에 얽힌 고민과 위기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데 생각을 모았다. 대신 그는 재무설계를 받는다고 기적이 일어나지도 않을뿐더러 금융에 관련된 관심에 스스로 눈을 떠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책의 포인트는 경제지식이 부족한, 그래서 늘 불안한 돈순녀 돈순남들이 돈과 경제에 눈을 뜰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데 있다.

‘돈을 불리는 것보다 지키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저자는 사회에 막 진출한 직장인부터 결혼을 앞둔 30대 그리고 자녀교육 등으로 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40~50대 그리고 정년퇴직에 즈음한 50~60대에 이르기까지 계층별로 그리고 직업별로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내 돈 지키기’ 프로젝트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은행 이자에 관한 지식, 최근 관심이 높아지는 다양한 주식상품 그리고 불안을 공략하는 보험상품에 이르기까지 일반인을 위한 금융 필수 지식을 책 한 권에 담았다. 내 통장관리를 시작으로 돈과 친해지고 싶은 현대인이라면 일독을 권한다./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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