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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판단, 해외로 시장 확대를 꾀하는 셈이다.
이마트는 2일 해외소싱 부서와 해외법인으로 분할돼 있던 업무를 수출전담팀으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올해를 수출사업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중국, 베트남 등 해외 법인에 상품 공급을 확대하고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권역별 판매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출 목표는 2,000만 달러로 지난해의 12배 수준이다. 김성영 이마트 신사업본부장은 "수출전담팀이 베트남과 몽골 프랜차이즈 점 등 앞으로 진출할 지역에 한국상품을 원할히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난 2013년 2월 홍콩 왓슨그룹에 자체 브랜드(PL) 가공식품 128 품목 판매에 대한 상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처음 해외에 발을 디뎠다. 현재는 미국, 홍콩, 몽골, 호주 등 6개국으로 수출 대상국을 확대해 2013년 33만 달러(한화 3억9,900만 원)에 불과했던 수출 실적을 지난해 172만 달러(21억4,000만 원)로 끌어올렸다.
이마트는 자사의 해외 진출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마트는 지난해 11월에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해외 유통망에 수출을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 같은 해 3월에는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T몰에 이마트 전용관을 오픈했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도 상품 수출을 다양화해 이마트와 중소기업 모두에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할 것"이라며 "수익을 증대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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