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업기술원은 국화를 봄, 여름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연중 재배해 출하하는 농가가 늘고 있어, 연중 재배 가능한 국화 품종을 개발 중이라고 4일 밝혔다.
도 농기원은 ‘미니다화성’ 10품종, ‘아네모네형’ 10품종 등 선발된 18종을 대상으로 여름철 계절별 특성, 화색 변화, 관상 기간 등을 검정해 2~3종을 최종 선발하고 올해 하반기에 품종화 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발한 계통은 꽃모양별로 개화시기가 비슷하고 여러 가지 화색을 가졌으며, 한 박스에 3~4가지 품종이 섞여서 유통되는 현실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꽃이 작고 꽃수가 많은 미니다화성은 노란색, 흰색, 분홍색, 주황색, 자주색 화색을 가지면서 꽃피는 시기, 꽃의 크기, 꽃의 모양, 초장(식물 길이)이 비슷한 계통으로 선발했으며, 국화 중심부에 갈색점이 있는 계통과 없는 계통으로 구분했다.
아네모네형(국화 중심부분이 크게 발달되어 있는 형태)도 개화시기, 꽃 형태, 분지 등 생육특성이 비슷한 계통을 선발했다.
임재욱 농업기술원장은 “분화국화 신품종 보급으로 외국산 종묘수입 대체를 통해 지금까지 1억1,000만원 정도의 로열티를 절감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종개발을 통해 농가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2006년부터 분화국화 신품종 개발 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17품종을 개발하고 550만주를 농가에 보급한바 있다. /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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