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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망태 부산,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한다

고위험 음주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이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에 팔을 걷고 나섰다.

고위험 음주율이란 한 번에 각각 소주 7잔과 5잔 이상을 마시는 술자리가 한 달에 한 차례 이상을 넘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을 말한다.

부산시는 시민의 건강한 수명향상과 건강증진을 위해 ‘건전한 음주문화 정착 추진계획’을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지역 고위험 음주율은 2010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인천과 함께 1, 2위를 다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높은 음주율은 음주를 권하고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관대한 지역사회 분위기도 한 몫을 하고 있어 부산시는 지역사회의 음주문화 개선을 위해 범시민적 건전 음주문화 정착 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시는 우선 부산진구 등 4개 기초단체에서 지정, 운영하는 46개 음주청정지역(Alcohol Free Zone)을 16개 전체 구·군으로 확대해 최소 2곳 이상씩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5월부터는 100인 이상 근로자 상시고용 사업장을 대상으로 건전음주 다짐 서약서를 작성하는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 뒤 동참을 원하는 민간기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약서 내용은 ‘스스로 건전음주’(2-2-2)를 실천하고 타인에게 음주를 강권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스스로 건전음주’는 △술자리에서 2잔이상 안권하기 △반잔(1/2잔)만 채우기 △2시간이내 마무리를 의미한다.

서약한 대상자에게는 명함형 절주, 금주카드를 배부해 직장 내 절주 문화 조성에 앞장서도록 한다.

음주가 잦아지는 연말과 대학가 입학 시기, 휴가철 등에 건전음주 홍보 거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유치원생과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음주예방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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