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전 최고경영자(CEO)이자 현재 구글 지주사인 알파벳 회장인 에릭 슈밋이 미국 국방부(펜타곤) 혁신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연례 사이버보안 회의 'RSA컨퍼런스 2016'에 참석해 신설되는 국방부 혁신자문위원회 위원장에 슈밋 회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최대 11명의 위원으로 이뤄지는 이 위원회는 국방부가 실리콘밸리의 창조적 아이디어를 적시에 받아들여 국방 분야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일을 돕게 된다. 카터 장관은 "슈밋이 이끌 새로운 조직은 국방부가 혁신에 초점을 맞춘 기술친화적 자세를 갖도록 해줄 것"이라며 "혁신하지 않고 경쟁력을 갖추지 않는다면 미군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군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 언론은 슈밋 회장의 국방부 참여가 최근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구글이 반목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고 전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연방거래위원회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최근에는 아이폰 잠금 해제를 둘러싼 수사당국과 애플 간 갈등에서 애플을 지지하고 있다.
/김능현기자
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연례 사이버보안 회의 'RSA컨퍼런스 2016'에 참석해 신설되는 국방부 혁신자문위원회 위원장에 슈밋 회장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최대 11명의 위원으로 이뤄지는 이 위원회는 국방부가 실리콘밸리의 창조적 아이디어를 적시에 받아들여 국방 분야에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일을 돕게 된다. 카터 장관은 "슈밋이 이끌 새로운 조직은 국방부가 혁신에 초점을 맞춘 기술친화적 자세를 갖도록 해줄 것"이라며 "혁신하지 않고 경쟁력을 갖추지 않는다면 미군은 국가가 필요로 하는 군대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 언론은 슈밋 회장의 국방부 참여가 최근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구글이 반목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고 전했다. 구글은 지난 2013년 연방거래위원회로부터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최근에는 아이폰 잠금 해제를 둘러싼 수사당국과 애플 간 갈등에서 애플을 지지하고 있다.
/김능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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