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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영입 ‘물 밑 전쟁’, 간발의 차로 놓친 더민주

조 국수 전남 영암 출신이지만 원유철 바둑 사랑에 새누리당행

새누리당 입당하는 조훈현 9단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수(國手) 조훈현 9단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하기 위해 원유철 원내대표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조훈현 국수가 새누리당에 입당하기 전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 국수를) ‘인터셉트’하려고 찾아갔었다”고 원유철 원내대표가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10일 조 국수의 입당 간담회에서 “보이지 않는 물밑에서의 치열한 전쟁이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방해공작이 심했다”고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조훈현 국수의 고향은 야당 텃밭인 전남 영암이다. 박영선 의원도 “연고지, 고향을 찾는 게 원칙 아니냐”며 조 국수와 접촉했다.



그럼에도 조 국수가 ‘새누리행’을 택한 것은 원유철 원내대표의 바둑 사랑과 관계가 깊다. 조 국수는 “(원 원내대표가) 바둑 쪽 관계가 오래 됐고 국회 기우회도 맡고 계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원 원내대표는 아마 5단이자 국회의원 바둑모임인 ‘기우회’의 회장을 맡아 국회 내 대표적인 바둑 실력자로 꼽힌다. 조 국수는 이세돌과 알파고 대국의 해설 제안을 사양하면서까지 원 원내대표와의 의리를 지켰다.

조 국수는 이날 “원 의원만 믿고 들어왔기 때문에 훈수(訓手)를 많이 들어야 한다”며 “바둑은 9단으로 오래됐지만 (정치권에서는) 바둑으로 말하면 36급 입문 수준인 만큼 차차 배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효정기자 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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