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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vs슈퍼맨… '세기의 스크린 대결'

25일 전세계 개봉 '저스티스의 시작'

두 영웅 맞붙는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

능력 비슷해 누가 이길지는 예측불허

흥행서 '어벤저스' 넘어설지도 관심

배트맨

배트맨과 슈퍼맨이 맞붙는다. 수많은 슈퍼 히어로 사이에서도 역사와 인지도가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는 두 영웅이 펼치는 세기의 대결. 25일 '베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의 전 세계 개봉(한국은 24일 개봉)을 앞두고 팬들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제작진은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아시아 기자단을 상대로 하이라이트 영상을 최초 공개하고 11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두 영웅의 싸움, 어떤 정의가 이길 것인가=영화는 2013년 개봉한 슈퍼맨 시리즈의 1편 '맨 오브 스틸'의 다음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슈퍼맨은 조드 장군과 혈투 끝에 그를 물리치지만, 과정에서 엄청난 인명 피해를 냈다. 이를 지켜본 배트맨은 슈퍼맨의 정의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그가 타락해 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을 떠올린다. 잭 스나이더 감독은 "전통적으로 슈퍼맨은 선하고 옳은 일만 하는 정치성 없는 인물로 그려지지만 현실 세계에선 의도 없이도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는 걸 그려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트맨과 슈퍼맨, 두 영웅의 정의는 다르기에 결국 어떤 지점에서 충돌할 수밖에 없고 그 역학 구조가 영화 속 긴장감을 높이는 가장 큰 요소"라며 "관객들이 영화를 본 후 누구의 정의가 옳은 것이냐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베일 벗은 '저스티스 리그', '어벤저스' 이길까=영화는 슈퍼맨·배트맨·원더우먼·그린랜턴 등 DC 영웅들의 연합체 '저스티스 리그'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이번 영화에 슈퍼맨과 배트맨뿐 아니라 원더우먼·아쿠아맨·플래시·사이보그 등 DC의 여러 캐릭터가 대거 등장하는 것 또한 앞으로 전개를 염두에 둔 초석으로 읽힌다.

히어로들의 연합체라는 측면에서 '어벤져스'와의 장외 대결도 관객들의 관심을 끈다. DC코믹스와 함께 미국 그래픽노블 시장을 양분하는 마블코믹스의 영웅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연합한 '어벤져스'는 벌써 2편이 영화화됐으며 둘 모두 역대 흥행 순위 10위 안에 드는 등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감독은 "두 세계는 속한 캐릭터나 그 캐릭터들이 추구하는 방향성 모두가 전반적으로 다르다. DC에서 그래픽노블이 출간될 때 마블을 의식하고 만드는 게 아닌 것처럼 영화 또한 그냥 재미있는 캐릭터와 스토리를 제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을 뿐"이라며 비교를 일축했다.



◇그래서 누가 이긴다고?=영화화가 발표된 2013년 이후 작품을 둘러싼 가장 큰 궁금증은 '그래서 대체 누가 이기느냐'일 것이다. 물론 능력으로 보면 대륙 하나쯤은 가뿐히 드는 슈퍼맨을 이기기란 불가능해 보이지만 대부호이자 세계 최고의 탐정이기도 한 배트맨이 자본력과 두뇌로 맞선다면 가능성이 제로인 것은 아니다. 제작진은 자세한 설명은 피했지만 힌트는 남겼다. 이를테면 5분가량 공개된 배트맨과 슈퍼맨의 전투 영상 중에는 각종 첨단 장비로 무장한 배트맨이 크립토나이트(슈퍼맨의 힘을 무력화하는 광물)로 슈퍼맨을 공격하는 장면이 있다. 배트맨의 새로운 계보를 이은 배우 벤 애플렉은 "두 캐릭터의 능력이 비슷해지는 지점이 있고 이후로는 어떻게 결론이 날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대결이 치열하게 벌어진다"고 말했다.

/베이징=김경미기자 kmkim@sed.co.kr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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