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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항 야적장 부지 6월 만료 '어쩌나'

공장 부지 전환·매각 등으로 비워야

목재協 대체부지 마련 못해 발동동

1,200여개 목재업체 피해 우려

인천 북항 원목 야적장
인천 북항 물동량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수입원목을 보관할 야적장이 사라질 전망이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사진은 인천 북항에 수입된 원목이 보세장치장에 쌓혀있는 모습.
/사진제공=대한목제협회

국내 수입 원목의 대부분이 들어오는 인천 북항에 원목을 보관하는 야적장(보세장치장)이 사라질 전망이어서 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20일 대한목재협회에 따르면 국내 목재 수요의 90%가량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지난해 수입된 원목은 약 380만㎥로 이중 60~70%가 인천 북항을 통해 들어왔다.

인천 북항의 원목 수입업체는 30여곳으로 이들 업체는 그동안 영업용 보세장치장(야적장)으로 임광토건 부지 및 한진중공업 1~4부지, 원일기업 부지 등을 각각 임대해 사용해왔다. 임대가격은 3.3㎡당 약 3,000~4,00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임광토건 및 한진중공업 1~2부지가 공장용지로 전환됐고 여기에 원일보세장치장 9만9,000㎡, 한진중공업 3·4 보세장치장 33만㎡ 등 42만9,000㎡가 국내외 기업에 매각되는 바람에 부득이 오는 6월까지 자리를 비워줘야 할 형편이다.

특히 한진중공업 보세장치장은 인천 전체 원목 야적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데 한진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3·4보세장치장을 외국 기업에 매각하기로 하면서 지역 원목 야적장은 소멸 위기에 처하게 됐다.



목재업계는 인천에 원목 야적장이 사라질 경우 북항 인근의 30여개 원목 수입업체뿐만 아니라 400여개 경인지역 목재 가공 업체와 국내 1,200여개 목재 업체 전체가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목재는 인천 북항 물동량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북항의 존립 여부로 직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목재협회는 북항 인근에 원목 야적장 부지로 해양수산부가 소유하고 인천항만공사(IPA)가 관리·사용 중인 토지 3곳을 임대 전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문의했지만 IPA는 해당 부지에 다른 계획을 갖고 있다며 손사래를 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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