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순이동·순유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송도와 청라에 1,339명의 인구가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송도가 1,110명, 청라가 229명 각각 증가해 인천시 전체 증가 인구(1,380명)의 97.2%를 차지한 셈이다.
지난 1월 인천지역 전체 순유입 인구수 546명으로 집계된 것과 비교해 송도국제도시가 속해 있는 인천 연수구의 순유입 인구는 694명으로 나타나 인천지역 군·구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은 6,854명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나 서울에서 유출된 인구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터를 잡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송도국제도시는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 및 경기 남부권으로의 이동이 편리할 뿐 아니라 지난 2월 수인선 연장선이 개통된데 이어 오는 5월 강남순환선, 2017년 12월 제2경인고속도로 안양~성남선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인구 증가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송도에는 채드윅스쿨, 포스코자사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운영 중에 있으며, 일부 중학교의 과학고·외국어고 진학률이 강남8학군을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연세대, 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 등 국내외 유수의 대학이 자리잡아 중등교육에서 고등교육까지 탄탄해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청라지구 역시 청라역, 청라IC를 통해 서울중심부로의 접근성이 뛰어나 국제업무단지와 하나금융타운, 신세계 쇼핑몰, 차병원 의료복합타운 등 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각종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타운 1단계 사업인 통합데이터센터가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며 2단계 사업인 글로벌인재개발원, 본사, 금융경영연구소, 통합콜센터 등도 오는 2018년까지 마무리 될 계획이어서 주거·상업·비즈니스가 어우러지는 자족도시 면모를 갖춰 가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정주여건이 우수한데다 주택공급가격이 서울보다 저렴해 인구증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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