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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이해욱 대림 부회장 "상처 입은 분들께 사과, 용서를 구한다"

"주주, 고객, 임직원들께 큰 고통과 부담을 안겨드려 죄송"

이해욱 부회장이 운전기사 폭행 및 폭언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이 최근 언론을 통해 불거진 운전기사 폭행 및 폭언과 관련해 사과했다.

이 부회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산업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분들께 용서를 구하고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모든 결과는 저의 불찰과 잘못이며, 상처받으신 분들을 위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겠다는 뜻도 전달했다. 그는 이어 “제 개인적인 문제로 주주, 고객 및 모든 이해관계자 분들과 대림산업 임직원 여러분들께 큰 고통과 부담을 드리게 되었다”며 “언론과 여론의 따끔한 지적과 질책, 그리고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깊은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통해서 반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주총 시작 전만 하더라도 이 부회장이 주총장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은 없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갑질에 대한 논란이 갈수록 증폭되고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르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최근 운전기사들에게 잦은 폭행과 폭언을 하고 운전 중 사이드미러를 접으라고 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당한 지시를 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응한 운전기사는 이 부회장의 사과를 꼭 받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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