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는 해외건설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만들어 수주 경쟁력과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해외건설 수주플랫폼’이 내달 1일 공식 출범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해외 건설 수주플랫폼은 건설사 등 해외건설기업과 해외건설협회, 플랜트산업협회 등 민간이 주축이 되고 정책금융기관과 공기업 등이 참여하게 된다. 플랫폼이란 다수의 구성원이 참여해 공정한 거래를 통해 각 구성원이 얻고자 하는 가치를 교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일종의 공간을 의미한다.
분기별로 개최되는 본회의와 사안에 따라 수시 개최되는 부문별 분과회의로 진행되며 이란 진출 등 특정 사안 발생 시 프로젝트별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예정이다.
분과회의는 오일·가스(Oil&Gas), 에너지(Power), 인프라스트럭쳐(Infrastructure)와 연구개발(R&D) 등 4개로 구성되며 사안별로 관심있는 기업(공기업 포함)도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특히 플랫폼의 지속적인 실효성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참여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인프라 건설과 운영·관리 시스템을 융합한 종합 솔루션 제공이 요구되는 등 건설사업의 가치사슬이 점점 확장돼 개별 기업 단독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플랫폼은 실효성 있는 수주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해외건설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외건설협회는 ‘해외건설 수주플랫폼 출범식’을 4월 1일 오전 7시30분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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