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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악재' 딛고 증시 반등… 항공·여행주도↑

"단기충격 그칠것" 분석 주효


국내 증시가 프랑스 파리 테러의 충격을 딛고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56포인트(1.06%) 오른 1,963.58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2.97포인트(1.97%) 오른 672.17로 마감하며 670선에 안착했다.

전날 코스피는 파리 테러의 충격으로 1% 넘게 떨어지며 1,940선까지 밀렸지만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에 반등했다. 특히 프랑스 정부가 사흘간 문을 닫았던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 등 유명 관광지들을 사흘 만에 재개장하는 등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면서 전날 큰 폭으로 하락했던 항공주와 여행주도 제자리 찾기에 성공했다. 전날 3% 넘게 하락했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3.99%(1,100원), 1.88%(85원) 올랐다. 하나투어는 0.89% 오르며 하락세를 멈췄고 참좋은레져(3.59%), 레드캡투어(2.38%), 모두투어(1.61%) 등 대부분의 여행주들이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전문가들은 "과거 유럽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들은 증시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며 파리 테러 악재는 조만간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신영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스페인 기차역 테러 당시 글로벌 증시는 1.7%나 하락했지만 13거래일 만에 원래 주가를 회복했고 2005년 영국 지하철·버스 폭탄테러 당시 당일 글로벌 증시는 0.43% 떨어졌지만 다음날 곧바로 0.54% 상승하며 회복됐다. 정동휴 신영증권 연구원은 "과거 서유럽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가 글로벌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맞지만 부정적 영향은 단기에 그쳤다"며 "추가 테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국내 증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영향을 받는 업종도 여행·항공·해운 등 일부 업종에 국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당분간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유럽에서 국제적 테러가 발생했을 때 국내총생산(GDP)이 평균 0.35% 하락하는 경제적 충격을 받았다는 분석이 있다"며 "국제전으로의 비화 가능성이나 투자심리 위축, 국경 폐쇄 등으로 인한 충격과 정치적·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08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연하기자 yeon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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