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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기진단]'공급과잉,부채' 고질병 못고친 中 '여전히 불안'

부양조치 효과로 경기지표 회복기미 불구

"부채·공급과잉 단기간에 풀릴 문제 아냐"

국제신평사들 국가등급전망 하향 잇따라

올 세계 경제 최대 위협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시각은 연초에 비해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우려의 기운이 지배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적어도 수년간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고질적인 문제들과 힘겨운 싸움을 벌여나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전달(49.0)과 시장 예상치(49.4)를 모두 웃돌았다. 경기 선행지표인 제조업PMI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간 기준선 50을 밑돌다 처음으로 넘어서자 중국 당국자들은 중국 경제 둔화가 완연히 축소됐다면서 2·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영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1·4분기 경제성장률이 6.7%로 둔화되다가 2·4분기에는 6.8%로 호전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고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도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기존의 6.8%에서 6.9%로 0.1%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연초 크게 흔들렸던 중국 주식 시장과 위안화 환율이 안정을 찾고 있는데다 지난해 말 이후 내놓은 부양 조치들이 조금씩 효과를 발휘하면서 중국 당국은 경제 정책 운용에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1~2월 공업기업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고 부동산을 중심으로 투자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고정자산투자가 10.2% 상승한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하지만 중국 경기 회복세의 지속 여부에 대한 시장의 시각은 중국 당국과는 온도 차가 확연하다. 싱가포르 은행 OCBC의 동밍시에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지표가 인상적인 변화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과잉 공급과 부채라는 난관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고 꼬집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시각도 여전히 부정적이다. 3월 무디스가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데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1일 중국의 국가신용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춰 조만간 국가 신용등급을 내릴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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