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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셀트리온 대기업에 지정

공정위, 65개 기업 상호출자 제한

삼성 등과 같은 규제...논란 예고

벤처기업 출신인 카카오·셀트리온이 올해 처음으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에 지정됐다. 대기업 지정으로 이들 벤처기업은 자산규모가 수십 배 많은 삼성 등 글로벌 기업들과 동일한 규제를 받게 돼 지난 2008년 이후 9년째 5조원으로 묶여 있는 대기업 지정 기준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이들 업체를 포함해 하림·한국투자금융·금호석유화학·SH공사 등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5개 그룹을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1개에서 4개가 늘어난 것이다.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그룹은 계열회사 간 상호출자, 신규 순환출자 및 채무보증이 금지되고 소속 금융·보험사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되며 기업집단 현황공시 의무 등이 부과된다.

카카오는 자산 3,400억원인 음악 콘텐츠 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자산 규모가 지난해 4조2,000억원에서 5조1,000억원으로 커져 인터넷 기업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는 2014년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의 합병으로 2,172억원이었던 자산이 2조7,680억원(2014년 말)으로 크게 늘었다. 이후에도 성장세가 이어져 지난해 말 자산총액은 3조1,900억원이었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를 위한 바이오 복제약 개발에 성공한 셀트리온은 주가가 오르며 자산이 1년 만에 1조원 이상 커진 5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4조2,000억원의 팬오션을 인수한 하림은 자산이 4조7,000억원에서 9조9,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금호아시아나와 계열 분리된 금호석유화학과 금융전업사였다가 비금융사 인수로 금융전업사에서 제외된 한국투자금융이 새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포함됐다. 단일회사였던 SH공사는 신규 계열사를 세우면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반면 지난해까지 대기업에 속했던 홈플러스·대성 등 2개사는 올해 명단에서 빠졌다. 공정위는 이번에 지정된 65개 대기업의 소유지분과 출자현황을 분석해 출자구조를 공개할 계획이다. /세종=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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