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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초고가 미분양 아파트 속속 완판

'개포 주공 2단지' 재건축 청약 훈풍으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 주공 2단지 재건축)’가 청약 대박을 터뜨린 가운데 3.3㎡당 분양가 4,000만원을 넘긴 초고가 미분양 아파트 단지들도 잇달아 ‘완판(완전판매)’ 행진을 거두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순 분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는 4개월여 만에 최근 100% 계약을 완료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대우건설의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역시 7가구(계약률 95%)가량 남아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한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이 계속됐지만 서울 강남권 단지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강남 지역 아파트 가격으로는 합리적 수준이라고 받아들여진 것 같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고분양가 아파트의 흥행으로 인해 당분간 분양가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상반기 중 분양을 앞둔 강남구 개포동 ‘디 에이치(개포주공3단지)’의 경우 다시 한번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고분양가는 앞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경쟁으로 청약 시장 분위기가 위축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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