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터넷 쇼핑을 할 때 이용한 기기 중에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비중이 PC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5일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인터넷 쇼핑을 할 때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경우가 50.3%로 49.7%인 PC를 추월했다고 밝혔다.
전년에는 PC가 57.7%, 모바일기기가 42.3%였다.
통계청 조사에서도 모바일 쇼핑 거래액이 2013년 6조 5,600억원에서 2014년 14조 8,700억원, 2015년 24조 4,27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을 하는 이유로는 언제 어디서든 상품 정보 확인과 구입이 가능하다(33.6%)와 추가혜택(22.4%), 간편한 절차(13.0%) 등이 꼽혔다.
최종 결제를 할 때는 PC를 이용하는 경우가 54%로 아직까지 모바일 기기(46%)보다 높았다.
모바일 쇼핑 이용자 77.9%가 만족한다고 답해 PC를 이용한 인터넷 쇼핑(71.5%)보다 만족도가 높았다.
응답자의 38.6%는 모바일 쇼핑 이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용자가 늘어나며 모바일 쇼핑 피해 상담도 늘고 있다.
모바일 쇼핑 피해 상담 비율이 작년 1월 18.5%에서 12월 37.2%로 늘었다.
유형 별로 계약취소(47.6%), 배송지연(27.0%), 연락불가(7.7%) 등 순이다.
서울시는 전자상거래 업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법 위반 사업자에게는 시정권고, 과태료 부과, 형사 고발 등 조치를 할 계획이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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