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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는 실적 다소 부진 '엇갈린 행보'

삼성전기·디스플레이·SDI 등

삼성전기 등 삼성 부품계열사들은 갤럭시7 효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와는 다소 엇갈린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6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7 판매가 기대보다 양호하지만 부품 판매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실적 증가폭은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초 이후 삼성전기 주가는 2015년 4·4분기 재고 조정과 기판(ACI) 부문의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한 상태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같은 기간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매출 호조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매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대형 LCD 디스플레이 패널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패널 가격 하락세와 대형 패널 출하량 감소 등 패널 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LCD사업부의 적자폭이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 전망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부문은 최소 2,000억원에서 최대 6,000억원까지 적자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삼성SDI의 경우 올 1·4분기 전 분기(800억원 적자) 대비 적자폭을 절반 가까이 줄인 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7 출시 효과로 소형전지 부문의 영업손실이 크게 줄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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