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16 라우레우스 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받았다. 여자 선수상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게 돌아갔다.
테니스 남녀 선수가 동반 석권한 건 2008년 로저 페더러(스위스)·쥐스팅 에넹(벨기에) 이후 8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지난 시즌 4개의 그랜드슬램 대회 중 호주 오픈·윔블던·US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프랑스 오픈에도 결승까지 진출했다. 세리나 역시 지난해 호주 오픈·윔블던·프랑스 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라우레우스 재단은 올해의 신인상 주인공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 조던 스피스(미국)를 선정했고 컴백상은 럭비 선수 댄 카터(뉴질랜드), 올해의 팀에는 뉴질랜드 럭비 유니언 국가대표팀이 뽑혔다. 지난 3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축구)는 투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라우레우스 스포츠대상은 자동차 기업 다임러 크라이슬러와 스위스 시계·보석 그룹 리치몬트의 후원으로 2000년 창설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