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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강등 기업 외환위기후 최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 실적

5년 연속 늘어 작년 159곳 달해

상향조정은 26곳으로 가장 적어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지난해 신용등급이 강등된 기업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내수 침체의 영향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진 기업의 숫자는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대로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된 기업 역시 외환위기 이후 가장 적었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주요 3대 신용평가사(NICE신용평가·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의 2015년 실적에 따르면 신용등급을 낮춘 기업은 159개사(중복 포함)로 전년 대비 19.5% 늘었다. 국제통화기구(IMF) 외환위기가 닥친 지난 1998년 총 171개사의 신용등급이 강등된 후 최대치다. 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조선을 비롯해 정유·화학·철강 업종에 속한 기업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신용등급이 올라간 기업은 26곳에 불과했다. 또 1년 동안 기업 신용등급의 변동 추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등급변동성향’도 1998년 이후 가장 낮은 -11.6%를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3.6%포인트 급감한 수치다. 등급변동성향는 수치가 낮아질수록 신용등급 하향 기업의 비중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우량등급(AAA·AA)을 연초부터 연말까지 유지하는 기업의 비율도 전년 대비 6~8%가량 줄어들었다.

금융당국은 올해도 신용등급이 낮아지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평가 3사가 지난해 말 신용등급 전망을 매긴 95개사 중 65곳(68.4%)이 부정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긍정 평가를 받은 기업은 30개사(31.6%)뿐이다. 류국현 금감원 자산운용국장은 “신용평가 업무는 자본시장의 중요한 인프라인 만큼 지도·감독을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관련 제도의 개선방안을 전담조직(TF·태스크포스)을 통해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신용평가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829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2.2% 늘어났다.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많이 늘어난 덕분이다./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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