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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 엘치촌 화산 분화로 마야 문명 혼란에 빠져

1982년 대규모로 분화한 엘 치촌 화산. 기원후 540년에도 분화해, 마야 문명을 혼란에 빠뜨린바 있다. /사진=BBC




과학자들은 이제 6세기에 발생한 엘 치촌 화산의 분화와 마야 문명을 강타한 혼란이 연관돼 있다고 생각한다.

네덜란드 과학자들이 떨어진 화산재를 분석해서, 마야 문명의 중단과 시기적으로 일치하는 자료를 찾았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시기는 세련된 중앙아메리카 마야인들이 문화적 혼란과 정치적 불안정을 경험했던 때다. 당시 그들은 저지대의 선호하던 도시를 버렸다.

극지방의 얼음 속에서 발견되는 황의 급격한 증가는 기원후 540년께 지구상 어디에선가 대규모 화산 분화가 있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540년을 시작으로 수 십년간 마야 문명이 중단됐다. 결빙 층에 그 같은 분명한 특징을 남겼다면 분명히 대규모 이벤트가 있었을 것이며, 글로벌 기후 문제를 일으키거나 분화가 일어났던 지역에는 환경의 쇠퇴를 가져왔을 것이다.



이전의 연구는 엘살바도르의 일로팡고 화산을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다.

우트렛 대학의 키스 누렌 박사는 남아 있는 나무를 대상으로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한 결과 일로팡고 화산 활동 시기와 시간상 비슷할 뿐 납득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신 그는 유럽 지구과학 연합 총회에서 남부 멕시코에 위치한 엘 치촌 화산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의 연구는 마야 저지대 문명에 퍼져 있는 화산재에 초점이 맞춰졌다. 투스판 호수와 멕시코 해안 지대에서 채취한 샘플로 여러가지 과학적 방법으로 연구한 결과, 누렌 박사는 탄소 방사능 뿐만 아니라 화산재가 떨어진 시기를 기원후 540년이라고 확정할 수 있었다. 이미 화산 중심 부에서는 시기를 알고 있었고, 이제 멀리 떨어진 부분에서 측정한 시기를 알게 됐다. 창을 좁힌 결과 기원후 540년에 대규모 분화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엘 치촌 화산은 1982년 대규모 분출을 해서 현재의 특징적인 모습이 됐다. 당시 지역 사회를 초토화 시켰으며 2,000명의 사망자를 낸 바 있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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