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항우연 'GPS교란 위치추적시스템' 정확도 세계최고

임덕원 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6초 이내 교란신호 탐지 가능…오차범위 50m에 불과





“국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지고 항공기 이착륙을 위협하는 전파 교란 신호를 잡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덕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2010년 이후 북한의 GPS 교란이 지속적으로 시도됐지만 이에 대응하는 전파위협원 위치추적시스템도 발전돼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선임연구원은 “최근 북한에서 GPS 교란을 일으켰지만 항공기들은 피해가 없었다”며 “2014년 12월 인천공항에 자체 개발한 ‘GPS 전파위협원 위치추적시스템’을 시범 운영하면서 위치추적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항우연이 개발한 GPS 전파위협원 위치추적시스템은 수신기에 위협신호가 유입되면 위성과 도달시간의 차이를 계산해 위치를 찾아내는 원리를 적용해 6초 이내에 교란 신호를 탐지할 수 있다. 10㎞ 떨어진 거리에서도 오차범위 50m 이내로 교란 신호를 탐지해낸다. 미국에서 개발한 시스템은 동일한 거리에서 오차범위가 200m에 달하는 만큼 항우연의 시스템은 세계 최고의 정확성을 가진 위치추적시스템으로 평가 받고 있다.



임 선임연구원은 “오차를 줄이기 위해 인천공항 수신국 4개의 수신기 간 시각을 10㎱(나노세컨드)보다 작은 차이로 동기화하는 동시에 RF 신호처리기술로 기가 단위의 신호까지 잘 수용할 수 있는 기술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의 항재밍 기술 경향에 대해 “전파 교란이 있더라도 이에 따라 대응을 하는 건 사실상 힘들기 때문에 위치추적시스템보다는 경보시스템 위주로 구축,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최근 북한의 전파 교란이 문제가 됐지만 ‘기만(스푸핑·Spooofing)’ 기술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는 게 임 선임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재밍의 경우 재밍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게 가능하지만 이상한 신호를 쏴서 상대방이 엉뚱한 방향으로 가게끔 한다면 더 큰 위협”이라며 “각종 테러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기만에 대응하는 기술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aily.com

임덕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