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지난해의 후텁지근한 여름과 유난히 따뜻한 겨울로 인해 영국에서 민달팽이가 창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몇 달간 날씨가 충분히 춥지 않아 민달팽이가 겨울잠을 자지 않았다. 보호단체인 버그라이프는 “영국인들이 올해 민달팽이가 창궐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버그라이프 관계자는 “이 복족류는 세제곱미터당 200개의 알을 낳는다”고 말했다. BBC의 환경 특파원인 클레르 마쉘은 “섭씨 5도가 넘으면 민달팽이는 살아 남는다”고 말했다. 마쉘 특파원은 “그래서 눈이 적게 내리고 서리가 적으면, 많은 민달팽이들이 겨울 잠을 자지 않고 주변의 모든 것을 이용해 겨울 내내 먹고 새끼 낳고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영국의 대부분의 정원에서는 2만 마리의 민달팽이가 숨어 있게 될 것이며 많은 정원사들이 이를 해충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병도기자 d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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