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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케이블에 VOD 공급 중단은 불가"

최정우 케이블TV VOD 대표

최정우 케이블TV VOD 대표

케이블TV 업계가 MBC가 주장하는 주문형비디오(VOD) 가격 인상에 동의하지만 일부 지역 케이블TV 사업자에게 VOD 공급 중단하라는 요구는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정우(사진) 케이블TV VOD 대표는 24일 서울 충정로 케이블TV협회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MBC가 케이블TV에 제안한 VOD 가격 인상분에 대해서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 MBC는 케이블TV에 공급하는 VOD 가격을 올해와 내년 각각 전년 대비 15%, 10% 인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MBC의 또 다른 요구 사항인 10개 지역 케이블TV 사업자에 대해 VOD를 공급하지 말라는 것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전국 케이블TV에 VOD를 공급하는 사업자로서 10개 지역 케이블TV 사업자에게만 VOD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이들 10개 케이블TV 사업자는 지상파와 실시간 재전송 협상이 체결되지 않은 방송사다.

최 대표는 "현재 지상파와 해당 케이블TV 10개사와 수많은 소송이 걸려있다"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데 유리한 입장을 갖게 하기 위해 재전송에 협조하지 않는 일부 케이블TV 사업자에게만 VOD를 공급하지 말라는 것은 갈등을 조장하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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