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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골퍼' 김해림, KLPGA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 2R서 단독선두

‘달걀골퍼’ 김해림(27·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3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해림은 7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2·6,52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3언더파 141타의 성적을 낸 김해림은 신인 장원주(20·대방건설)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김해림은 지난 2009년부터 KLPGA 정규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했고,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과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거둔 것이 최고 성적이다. 흥미롭게도 김해림의 별명은 ‘달걀 골퍼’이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삶은 달걀을 자주 섭취하면서 생긴 별명이다. 김해림은 “이번 대회 전에 ‘달걀 골퍼, 어머니 대회에서 우승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는 꿈을 꿨다”며 “달걀 골퍼니까 치킨 회사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장원주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오히려 1타를 잃고 단독 2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출전 선수 127명 가운데 2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총 4명밖에 없을 정도로 선수들은 대회에서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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