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시신 사건’ 범인 조성호(30)에 대한 현장 검증이 10일 오전 진행된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10일 오전 9시 30분경부터 범행 현장인 인천 연수구 주택 등에서 조성호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한다고 9일 발표했다.
조성호는 연수구 주택에서 피해자 최 모 씨(40)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바 있다.
경찰은 연수구 주택 현장검증 이후 시신을 상·하반신으로 나누어 버린 경기 안산시 대부도 일대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한다.
한편, 경찰은 조성호가 범행 이전에 다니던 공장에서 둔기를 가져온 것 등으로 미뤄 우발적인 범죄가 아닌 ‘계획 범죄’의 가능성을 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조성호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달 12일 저녁 (피해자) 최 씨로부터 ‘너 같은 ○○를 낳아준 부모는 너보다 더 심한 ○○○이야. 청소도 안 해놓고, 말도 안 듣고, 네가 이러고 사는 거 보니 네 부모는 어떨지 뻔하다’는 막말을 듣고 감정이 폭발했다”면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사진=채널A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