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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죽음으로 대신 ‘부활’의 보컬 된 김재희, 큰 형과의 관계 치유 여행

형 죽음으로 대신 ‘부활’의 보컬 된 김재희, 큰 형과의 관계 치유 여행




‘부활’의 보컬이었던 김재희와 큰 형 김재관과 치유 여행을 떠났다.

EBS <리얼극장 행복>은 전설적인 그룹 ‘부활’의 보컬 김재희와 형 김재관의 관계 치유 여정을 그렸다.

김재희는 부활의 명곡 ‘사랑할수록’을 부른 보컬이다. 사실 히트곡 ‘사랑할수록’은 김재희의 둘째형인 김재기가 불렀던 노래로, 김재기는 데모 테이프에 목소리만 남긴 채 1993년 25세의 나이에 교통사고로 요절하고 만다.

이에 김재희는 죽은 둘째형 대신 무대에 올라 일약 스타덤에 오르지만 그렇게 시작된 가수의 길은 평탄치 못했다. 죽은 형의 자리를 꿰찬 동생이란 꼬리표는 결국 그가 부활을 탈퇴하고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까지 했다.



3형제의 맏이인 김재관은 가난한 살림 속에서도 두 동생을 돌봐 왔다. 둘째를 잃은 상실감과 남은 막내 김재희의 아픔을 차마 볼 수 없었던 김재관은 뒤늦게 막내를 보살펴 주지만 방황하는 동생의 마음을 다잡기에는 역부족 이었다.

김재희는 어린 시절 부모님을 모시고 동생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엄했던 큰형 김재관과 해외여행을 떠나며 귀중한 소통의 기회를 얻었다.

[사진=EBS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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