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표는 16일 소록도 병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소록도를 찾았다. 17일에는 소록도 성당 미사에도 직접 참석한다. 이후 문 전 대표는 4·13 총선 부산·경남·광주 지역 낙선자들과 광주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는 이어 5·18 추모행사 전야제와 18일 기념행사에도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문 전 대표는 현재 ‘로우키(low-key)’로 모든 일정을 다니고 있다”며 “비공식 일정도 계획하고 있지만 외부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문 전 대표가 전야제 참석 이후 광주 민심 탐방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도 관측하고 있다.
문 전 대표의 호남행은 지난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이후 한 달여만이다. 문 전 대표가 외부 공식 활동을 자제해 온 만큼 5·18 기념행사도 불참할 수 있을 것으로도 전망됐으나 대권주자 지지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차가운 호남 민심 회복을 위해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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